전 세계 게임 팬들이 기다리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5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금껏 나왔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중 가장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완전히 바뀐 모습과 색상 덕에 기기를 바꾸면 너무 티가 나서 '플스가 유부(기혼) 게이머를 버렸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1일(현지시간) 플레이스테이션 5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상황으로 이달 한차례 미뤄진 바 있어 팬들의 관심이 더 크게 쏠렸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한 이벤트 영상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와 함께 나올 대표 타이틀과 가장 주목됐던 실제 기기의 모습이 등장했다. 세부 사양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관련 액세서리까지 모두 소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앞서 공개했던 새로운 컨트롤러 '듀얼 센스'의 컬러 등 디자인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보다도 더 파격적이란 반응이다. 전반적으로 화이트를 블랙 컬러가 파고드는듯한 모습으로 열 배출구의 배치와 그 부분에 은은한 블루 라이트가 비친다. 굴곡진 세로형 디자인이지만 가로로 거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을 본 국내외 팬 반응은 양분됐다. 지금까지 나왔던 모습 중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마음에 든다는 의견과 이른바 '투머치' 디자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로 나뉜다.
디자인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는 PS4와 같은 미니멀적인 디자인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나오고 있다. 더 크게 비교가 되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X가 매우 깔끔한 모습으로 공개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반응으로는 '참치를 뛰어넘는 디자인이 나왔다(과거 플레이스테이션 3의 크고 둥근 디자인 때문에 참치라는 별명이 붙음)'라던가 색상 등을 보면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 같다'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 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새로운 디자인을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전문 사이트 IGN이 진행 중인 호불호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8%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답해 별로라고 답한 20.6%를 세 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 개의치 않는다는 의견은 10.6%다. (6월 12일 오후 기준, 전체 43700명 이상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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