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라는 말도 생소할 당시 우리나라를 주름잡던 국민 소셜미디어가 진짜 사라지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많이 회자되는 어린 시절 미니홈피 '흑역사'도 그대로 수장될 위기다.
주변에서는 회사가 불안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사라질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작년 10월 싸이월드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차례 논란이 됐지만 백업을 안한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아쉬워한다. 싸이월드 자료를 지금이라도 어떻게 저장할 방법이 정말 없을까? 그래서 그 방법을 찾았다.
싸이월드 내 자료 아직 살릴 수 있다
싸이월드에 들어가려고 하니 도메인은 존재하지만 접속이 불안정했다. 브라우저마다 홈 이미지가 뜨다 말거나, 에러 메시지가 나오곤 했다. 그러다 싸이월드 클럽으로 우회해 로그인하는 방법을 찾았다. 클럽(club.cyworld.com)은 그나마 안정적이었다. 필자의 경우 크롬 브라우저보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보다 접속이 원활했다.
자료를 백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싸이월드 클럽 주소로 들어가 로그인을 한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확실히 기억이 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찾기를 해야 한다. 워낙 예전에 만든 계정이라 휴대폰 번호가 바뀐 사람도 있을 거고 이메일 주소가 사라진 경우도 있을 거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본인을 증명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필자도 아이디를 찾는데 한참 헤맸다. 이제는 비밀번호가 문제였다. 기억이 잘못된 건지 로그인이 한 번에 되지 않았다. 비밀번호 변경 링크까지 메일로 받았지만 브라우저 탓인지 싸이월드 서버 탓인지 잘 안됐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여러 번 시도를 한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조금 애매한데 사이트 반응이 느려서 로그인이 된 건지 불확실한 타이밍에 탭을 하나 다시 열어보니 로그인 돼 있었다. 그래서 아직도 정확한 비번이 무엇인지 긴가민가하다. 확실히 기억하는 지인의 경우 한 번에 로그인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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