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프로필 총경 울산 중부경찰서 서장 고향 나이

 


23일 경찰청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자 류 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은 1984년 경찰대학 4기로 입학 후 부산 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과 부산 영도 경찰서장 등을 거쳐 2022년 1월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올랐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이날 오후2시 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날 총경급 650여명 중 56명이 현장에 참석했고, 140여명은 화상으로 참여했으며 참석자를 포함해 357명의 총경이 무궁화꽃을 보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이번 회의는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이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행안부 경찰국 신설이 '역사적 퇴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또 많은 총경이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이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경찰국 신설 법령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일선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이후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은 회의에서 많은 총경분들이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 규칙이 법률 위반의 소지가 높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려를 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통제를 받는 경찰로 개혁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공개하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반경 대기발령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류 서장은 ”인사권이 정치권력에 예속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경찰국 신설 전부터 보여주는 사례다. 21일까지만 해도 경찰청 고위관계자에게 ‘회의를 마치고 (윤 후보자에게) 내용을 잘 보고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누가 경찰청장 후보자 오찬에 갈지 정하고 있었는데 회의 도중 오후 4시에 회의 참석은 불법이니 갑자기 해산하라고 직무명령이 내려왔다. 그리고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기발령 인사가 났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말이 달라진 것이 후보자의 뜻이겠는가“ ”경찰을 우습게 알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류 총경은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고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다. ‘내 말 안 들으면 다 죽는다’ 이렇게 되면 경찰관들은 인사권자만 바라보고 국민을 등지게 된다”며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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