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쓰임새가 보다 더 많아질 듯하다. 다음 주 개최되는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에 자동차 키(Carkey)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T 매체 9to5Mac은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 iOS 13.6 버전 업데이트를 제공하면서 Carkey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iOS 13.4 베타버전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이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보면 Wallet 앱에서 자동차 키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자동차와 다 호환되는 건 아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자동차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지원하는 자동차의 앱을 다운로드하고, 키 패스워드를 월렛 앱에 추가하거나 페어링 코드 화면을 이용해 추가할 수 있다.
첫 페어링 때는 아이폰을 손잡이의 NFC 위에 몇 초가량 올려둬야 한다. 만약 페어링에 실패한다면? PIN 코드를 이용한 잠금 해제 방법도 있어 수동으로 키를 추가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매체가 보도한 것으로 보아 호환되는 차량은 BMW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9to5mac은 “애플이 BMW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키 Carkey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맥루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BMW일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매체는 Carkey의 스크린샷을 업로드했는데 BMW 차량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선택하는 화면이었다. 그러면서 "스크린샷을 봐서는 BMW가 Carkey 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자동차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관측했다.
iOS 13.4 베타버전에 공개된 자료를 보자면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를 사용해서도 잠금·해제 및 시동을 걸 수 있다. 교통카드처럼 찍어서 결제하는 기술인 ‘익스프레스 트랜짓(Express Transit)’으로 배터리가 없어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편리한 점은 Carkey를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Wallet 앱으로 사용자를 초대하거나, 메시지를 통해 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댓글
댓글 쓰기